'스포츠 재단' 반대해도 강행하더니, 갑자기 포기?

조규한 2025. 8. 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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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대립해왔습니다.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스포츠 재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상반기에 스포츠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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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는
체육 시설과 체육 행사를 맡아 운영할
스포츠 재단 설립을 두고
오랜 기간 대립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태백시가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지 않기로 하면서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태백시가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용역 자료입니다.

체육 시설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스포츠 재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태백시는 이 용역 자료를 토대로,
상반기에 스포츠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체육 시설과 체육 행사를 맡아왔던
태백시체육회가 업무 중복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두 기관은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양 측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말 강원도 심의 과정에서
스포츠 재단 설립이 보류됐고,
태백시는 결국 사업 추진을 중단했습니다.

태백시는 공식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강원도체육회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 재단이 맡아 진행하려던
산악 관광과 산악 레저 등의 업무는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태백시체육회는 늦게나마
원래대로 업무 기능을 정상화하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류철호/태백시체육회장]
"지금이라도 현명한 판단으로 스포츠 재단이
중단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가
서로 협력해서 태백시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그러나,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가
장기간 갈등을 빚은 것을 지켜본
지역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그동안 일부 체육 행사가 파행을 겪었고,
소모적 논쟁이 지루하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스포츠 재단 설립에 대한 우려가
처음부터 있었지만, 관련 용역에 아까운 혈세까지 써가며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연태/태백시의원]
"숙박시설 규모를 보고, 월별로 대회가
유치될 수 있게끔 체육회랑 같이 협조하면
자연스럽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서로 간에 타협하지 못하고, 스포츠 재단을
무조건 일방적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조기 폐광과 지역 소멸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형편에
태백시가 지역 사회를 결집시키지 못하고,
스스로 갈등과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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