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백조와 박쥐’에 한차례 등장한 고다이 쓰토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불에 탄 저택에서 유명 정치인과 전직 배우 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방화로 인한 질식사가 아닌 타살 정황이 포착된다. 지역 관할서와 일본 경시청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수사본부가 꾸려지나 사건은 조금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협박 편지가 도착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진다.
예리한 관찰력과 부지런한 발을 지닌 고다이 형사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동분서주 돌아다닌다. 발로 뛴 수사 중 느낀 사소한 의심이 쌓여 마침내 사건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간 작가가 그려온 천재 탐정 같은 캐릭터나 기상천외한 범죄 없이도 여러 번 숨을 멎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1호 (2025.08.06~08.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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