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윤서, 뷰티 브랜드 연작과 함께한 화보 공개



Q : 긴 호흡의 촬영을 마쳤어요. 연작과 함께한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A : 일로 해외에 나가면 이렇게 호텔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촬영하곤 하는데 오늘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출국한 기분이라 정말로 기분 전환이 됐죠. 메이크업도 평소와 달리 꽤 진하게 했고, 의상도 한껏 드레스업했는데 색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게 재밌어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Q :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선택했어요. 어떤 작품이고,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 〈동궁〉은 사극이면서 오컬트와 판타지가 모두 담긴 드라마예요. 저는 왕의 부름을 받아 귀신을 물리치는 궁녀 역할을 맡았어요. 제가 처음 해보는 장르의 총집합이라 대본을 받고 나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껏 해온 역할이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연기들과는 완전히 달라서 호기심도 생기더라고요.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죠.


Q : 첫 주연 드라마를 지금껏 해보지 않은 장르로 선택한 것에서부터 느껴져요, 윤서 씨가 모험심 있는 사람이라는 걸요.
A :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 같네요?(웃음) 사실 저는 흘러가는 대로 사는 성향인데, 맡은 바가 생기면 완전히 달라져요. 이번 작품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고, 도전에 직면해야 하는 순간순간 많이 부딪히면서 배우고 있어요. 근데 또 충분히 즐기면서요.
Q : 데뷔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후속 작품인 〈일타 스캔들〉 〈청설〉 〈엄마친구아들〉 등도 모두 화제작이었죠. 데뷔 이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와 돌아보면 뿌듯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 아쉬운 순간이 있어요?
A : 저는 매일매일이 아쉬워요. 촬영 끝나고 아쉽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려면 그때그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라는 걸 느꼈어요. 다만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믿기지 않을 만큼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많아요. 데뷔작으로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난 건 지금 생각해도 벅차고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 선배님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영광이죠.
Q : 그렇다면 지금껏 윤서 씨를 가장 많이 성장시킨 작품은요?
A : 작품마다 성장한 부분이 모두 달라요. 배우로서 직업의식과 연기에 대한 재미를 일깨워준 작품은 단연 〈우리들의 블루스〉고요, 현장의 중심에서 소통하면서 즉석으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꼈던 것은 첫 주연 영화였던 〈청설〉이었어요. 새로운 장르에 던져져서 적응하고, 연기 스킬을 배우고 있는 건 지금 촬영하는 작품인 〈동궁〉이에요.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Q : 육각형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나요?
A :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또 오해영〉 같은 로맨스 코미디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 그동안 바르고, 우직하고, FM 같은 캐릭터를 많이 맡았더라고요.(웃음) 조금은 재치 있고, 개성도 강하고, 유연한 성격의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죠.
Q : 그동안 해온 캐릭터가 노윤서 그 자체라고 생각했거든요. 야무지고, 착실하고, ‘엄친딸’ 같은.
A : 물론 그런 면들도 있지만 사실 정반대의 모습도 많아요. 천방지축이고, ‘현실 딸’ 같은 모습이요.(웃음) 언젠간 이런 모습도 꺼내 쓸 수 있는 역할을 만나보고 싶네요.
Q :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 비디오 〈몽경(夢境) – 꿈의 경계에서〉에 출연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죠. 팬들이 필모그래피에 넣어야 한다던데요?(웃음)
A : 범접 언니들이 콘셉트 회의를 하면서 스토리라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화자’가 필요했고, 총괄 디렉터인 허니제이 언니가 그 ‘화자’ 역할을 제가 맡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주셨어요. 마침 저와 친한 리정 언니가 제게 제안을 한 거죠. 범접 언니들이 저를 떠올려준 것이 정말 감사했어요. 댄서와 배우가 함께 작업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고민 없이 출연하겠다고 했죠. 언니들과 함께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의미 있는 한 장면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에요.

Q : 대학교에선 미술을 전공했죠. 배우로서 스스로의 연기를 돌아봤을 때 어떤 유형의 그림과 닮았다고 생각해요?
A : 우와, 이런 질문 처음이에요. 음… 제가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전공이기도 한 서양화. 그중에서도 유화로 할게요. 제가 물, 풀, 이런 푸른 계열의 색감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풍경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유화는 수정이 쉽고 덧바를수록 깊이감이 생기죠. 저도 커리어를 쌓을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 뜨거운 여름날을 지나고 있는 지금,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면요?
A : “정신 차려 노윤서!” 지금 잘해야 돌아서서 후회를 안 하니까 매 순간 집중하려고 해요. 상념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외치는 주문이기도 하죠. 사실 제 MBTI가 ‘I’인데 촬영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끌어다 쓰는 편이에요. 그렇게 소진하고 나면 조금 지치긴 하지만 집에 와서 끝내주게 쉬면 되니까 괜찮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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