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멍청하고 정치적"…5연속 금리 동결에 '폭발'

정혜정 2025. 7.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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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Fed 의장.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자신의 요구에 반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제롬 '너무 늦는' 파월이 또 해냈다!"며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 너무 늦고, 사실 너무 화가 나 있고, 멍청하고 정치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건설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건물(연준 청사)을 개조하는 데 이르렀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있다"며 "다른 말로 하면 파월은 완전한 패배자이며 우리나라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줄곧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기준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파월 의장을 계속해서 공개 비난해왔다. 그는 전날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으로 4.25∼4.50%로 동결하자 그 수위를 끌어올렸다.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개보수 문제를 꺼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4일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연준 본부의 청사 개보수 현장을 이례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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