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의 장르물, 염정아의 로맨스물…드라마퀸의 귀환

권남영 2025. 7. 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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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드라마계 강자로 손꼽히는 이보영(46)과 염정아(53)가 8월 새 드라마로 각각 시청자를 만난다.

이보영은 논쟁적 주제를 다룬 장르물에 도전하고, 염정아는 설렘이 깃든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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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주연 배우 이보영(왼쪽 사진)과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의 염정아. MBC, tvN 제공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드라마계 강자로 손꼽히는 이보영(46)과 염정아(53)가 8월 새 드라마로 각각 시청자를 만난다. 이보영은 논쟁적 주제를 다룬 장르물에 도전하고, 염정아는 설렘이 깃든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보영은 1일 처음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의사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소정은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인물로, 강한 신념에 따라 행동하면서도 딜레마에 빠져 끊임없이 고뇌하고 괴로워한다.

가족 드라마 ‘내 딸 서영이’(KBS2·2012), 판타지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2013), 스릴러 ‘신의 선물-14일’(SBS·2014) ‘마인’(tvN·2021)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이보영은 이번에 묵직한 감성을 보여준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눈물 나는 순간도 많았지만 촬영할 땐 최대한 건조하게 연기하며 눈빛에 따뜻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주연 배우 이보영. MBC 제공


이보영은 조력 사망을 다룬 해외 다큐멘터리를 보고 남편인 배우 지성과 관련 대화를 나누는 등 관심이 커지던 시기에 마침 이 작품을 제안받아 출연을 결정했다. 조력 사망은 한국 사회에서도 논쟁적인 소재다. 그는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런 주제를 던짐으로써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선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지만 보시는 분들에 따라선 ‘어떻게 인위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끊을 수 있나, 불법 아닌가’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죽음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주연 배우 염정아. tvN 제공


염정아는 오는 4일부터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건설 현장 소장으로 일하며 홀로 의대생 딸을 키워낸 싱글맘 이지안을 연기했다. 작품은 지안이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사는 어린 시절 첫사랑 류정석(박해준)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로열패밀리’(MBC·2011) ‘SKY 캐슬’(JTBC·2018)과 방영 중인 ‘아이쇼핑’(ENA)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선 억척스러운 엄마이자 사랑에 설레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일상적 공감을 끌어낸다.

두 자녀를 둔 염정아는 “(극 중) 딸이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말도 밉게 하고 그러면 상처가 되더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런 모습에 많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서적으로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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