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사무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미국 여성들
평등은 경제 영역에도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한정된 재화를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평등은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입니다. 지구촌 여성 경제 분야 소식(女)을 우리나라로 잇겠습니다(絡). <편집자말>
[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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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하는 여성의 사진 |
| ⓒ Pixabay |
사무실로 다시 출근하는 남성, 재택근무 유지하는 여성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재택근무율은 2023년 34%에서 2024년 29%로 5%p 하락했다. 반면 여성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36%대를 유지하며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이 수치는 미국 내 노동자 7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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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퍼드대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교수가 2020년부터 재택근무에 대해 미국 노동자를 조사한 결과 |
| ⓒ Nicholas Bloom |
유연함의 대가, 경력상 불이익은 여성의 몫
재택근무가 여성에게 항상 좋은 선택인 것만은 아니다. 커리어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KPMG(세계적인 회계·경영컨설팅 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임원의 86%가 "사무실 출근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버지니아대학교 엠마 해링턴(Emma Harrington) 교수는 "재택근무자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오리건주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 카트 과다라마(Katt Guadarrama)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재택근무 중 해고된 그는 "(재택근무는) 회사가 나를 왜 해고하면 안 되는지를 보여줄 기회를 빼앗는다"며 "역량을 증명할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커리어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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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파이 창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예오리 에크 |
| ⓒ BloombergGetty (Akio Kon) |
한편, 한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여전히 기업 문화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블룸 교수가 참여한 국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0.5일로, 조사 대상 40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호주처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는 재택근무 비율이 높았던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는 집단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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