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재인 측 “방북 전세기 적시 ‘檢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의견서 제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검찰이 공소장에 '방북 전세기 지원' 등 혐의와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적시한 것은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반돼 공소기각 사유"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지난 21일 낸 의견서에서 변호인 측은 검찰 공소장 19쪽 중 약 5쪽이 범죄와 무관한 서술이라며 방북 전세기 지원 등이 포함된 내용이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소장 일본주의 위배, 공소기각 사유"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검찰이 공소장에 '방북 전세기 지원' 등 혐의와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적시한 것은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반돼 공소기각 사유"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31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지난 21과 28일에 걸쳐 이 같은 요지의 70쪽 분량 의견서 3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낸 의견서에서 변호인 측은 검찰 공소장 19쪽 중 약 5쪽이 범죄와 무관한 서술이라며 방북 전세기 지원 등이 포함된 내용이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공소장일본주의는 공소장에 범죄사실만 기재하도록 한 원칙이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공소장 6쪽부터 7쪽까지 4문단에 걸쳐 방북 전세기 사업을 포함한 이 전 의원의 이스타항공 관련 활동을 썼다. 공소장에는 "이 전 의원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자 방북 전세기 운항을 추진했고,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예술단을 수송했다"며 "이 같은 신사업에는 정부의 노선 배분과 지급보증 등 시혜적 조치가 필수적이었다"고 적시했다. 문 전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이 공소장에 불필요한 사실을 장황히 적어 유죄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낸 의견서에서는 검찰이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사건과의 이 사건 병합 신청을 하려는데 대해 반대 의견을 적시했다. 변호인 측은 "이상직 이사장 임명과의 관련성을 주장하려면 별도 기소를 해야 한다"며 "서씨의 퇴직(2018년 3월)과 이 전 의원의 이사장 내정(2017년 12월) 시점상 대가관계는 성립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검찰이 제출한 증거 중 80%가 이상직의 중진공 임명 및 방북 전세기 지원 등 관련 자료라며 정상관계 증거 표시 없이 제출된 점을 문제 삼았다.
법조계는 공소장 일본주의를 지적한 이번 의견서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무리한 공소유지' 주장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정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사에서 "수사의 합리화를 위한 무리한 공소유지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혐의 사건에서 전 사위였던 서모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와 주거비 2억원이, 이상직 전 의원(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이 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달 17일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9월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리 다녀올 걸" 새해부터 '1인당 20만원' 훌쩍…호텔 뷔페 또 줄인상 - 아시아경제
- '375만→508만원' 자격증 하나 더 땄을 뿐인데…"중장년 역전 루트" - 아시아경제
- "로또 못 산다고요?" 대목 놓쳤다…새해 첫날 '발행 스톱'에 혼란 - 아시아경제
- "희망퇴직·지점폐쇄도 역부족…은행 일자리 20만개 사라질 수도" - 아시아경제
- "부장님 떠나시니 60만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인사철 '갹출 통지서'에 직장인들 울상 - 아시아
- "양성애자 남편 싫다"고 떠난 아내도 양성애자…이혼 쟁점은? - 아시아경제
- "알몸 마라톤이라고 다 벗었다간"…새해 맞아 '추워도 뛴다' 각국 이색 대회들 - 아시아경제
- 성심당 70주년 축하 메시지 전한 교황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신앙의 기업" - 아시아경제
- "맘대로 못나가" 논란의 다이어트 감옥…"2주만에 14㎏ 빠지긴 했어" - 아시아경제
- '일타 강사' 현우진 "수능 문제 거래 사실 아냐…문항 수급 채널 중 하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