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또래에 유행한 재테크” 111억 등친 그 ‘교수’의 진술 ③
「 3화 : 총책의 황제도피 」

필리핀 문틴루파는 수도 마닐라에서 19㎞ 떨어져 있다. 문틴루파의 부촌 알라방 빌리지(Alabang Village)는 필리핀의 고급 주거단지로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많이 거주한다. 도주한 리딩사기 조직 총책 하모(26)씨는 이곳에 숨어 있었다.
주차장이 있는 2층 현대식 건물, 내부에는 널찍한 거실이 있고 안쪽에는 별채도 있다. 2층에는 개인 헬스장까지 만들었다. 하씨가 빌린 집이다. 사설 경비업체가 주택단지를 지켰고, 운전기사와 가정부를 고용해 일을 시켰다. 인터폴에 적색수배됐지만 호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냥 있었던 게 아니다. 집 내부에 컴퓨터들이 줄지어 설치돼 있다. 하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도주한 조직원이 6명. 일부는 하씨 집에 거주했다. 필리핀에서도 리딩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허위 투자 사기 사이트 4개를 범행에 이용했다고 시인했다. 문제가 터지면 또 다른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범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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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영장 발부 직전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그는 2024년 11월 현지에서 체포됐다. 집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순간 경찰이 덮쳤다. 국내로 송환된 그를 만나기 위해 ‘이것이 팩트다’(이팩트) 취재진은 지난 2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갔다. 접견 신청을 하고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그는 “생각해 보겠다”며 결국 면담을 거부했다.

검찰은 7월 25일 하씨를 구속 기소했다. 취재진은 하씨의 범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조직을 결성한 과정과 빼돌린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집중 취재했다. 파악된 내용을 질답 형태로 정리한다.
① 조직 결성 : 수법 배워 따로 차렸다
Q : 어떻게 시작했나.
A : 2022년 말 재테크가 입소문을 탈 때다(하씨는 투자 사기를 재테크라고 했다). 주위에 이 일을 한다고 소문 들은 적이 많다. 제 나이 또래에 유행하던 느낌이었다. 직원들 꾸려서 DB도 사고 문자도 뿌려서 하면 된다고 하면서 OO형이 대포집(대포통장 제공자)과 세탁집(자금세탁업체)을 소개시켜 줬다.
(계속)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내 또래에 유행한 재테크” 111억 등친 그 ‘교수’의 진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501
■ 이것이 팩트다-또다른 진실을 찾아서
「 8000만원 뜯고 “시X 거지들” 이게 리딩사기, 악마의 단톡방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881
“2억 뜯고 쩜오나 가야지?” 26세 ‘교수’와 역겨운 그 대화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177
동탄 스토킹 살해 피해자 엄마 “100쪽 진술, 경찰이 방관했다”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347
동탄 경찰 “신변보호 남았잖나”…스토킹 피해女 4일뒤 살해됐다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665
부산 브니엘예고생 3명 투신…죽음의 비밀, 엄마가 입 열다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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