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나치즘적 국민의례 집어치워야”…박범계 “직무수행 어려워”

최동석(사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국민의례를 파시즘과 나치즘에 빗대 비판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최 처장은 지난 4월 6일 유튜브 방송 ‘유용화의 생활 정치’에 출연해 “국기에 대한 맹세, 국민의례 이런 것 다 집어치워야 한다”며 “파시즘적인, 나치즘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스며 있다”고 말했다. 파시즘과 나치즘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나타난 극단적 전체주의 이념을 뜻한다. 또한 내년이면 70세가 되는 최 처장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나이(74세)를 거론하며 “70 넘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례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던 최 처장은 지난 29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가슴에 손을 올리고 국민의례를 했다. 행정기관장은 공식 행사 전 국민의례를 실시하도록 대통령훈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사혁신처장은 공직 인사와 윤리·복무를 관장하는 자리다.
최 처장은 지난 20일 인사혁신처장으로 발탁된 후 “문재인(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 등의 과거 발언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최 처장은 지난 29일 “일부 거친 표현이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배포했다.
최 처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권에선 날 선 반응이 분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인사혁신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 어려운 태도와 철학을 갖고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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