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나섰을 것"…수영장 갔다 '4남매 엄마' 목숨 구한 부사관들

정혜정 2025. 7.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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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쓰러진 여성을 구한 육군 2기갑여단 성규석 상사(왼쪽)와 1사단 전차대대 이현식 중사. 사진 육군 2기갑여단=연합뉴스


경기 파주 한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4남매의 엄마가 수영장에 놀러 온 부사관들의 신속한 조치 덕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육군 1사단에 따르면 제1사단 전차대대 이현식 중사(32)와 육군 제2기갑여단 성규석(35) 상사는 지난 13일 가족과 함께 경기 파주의 한 실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 속에서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이 여성을 물 밖으로 끌어내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중사는 휴대전화로 소방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성 상사는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10여 분간의 응급 조치 끝에 다행히 환자는 자가 호흡을 되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이 마무리 응급 조처를 한 뒤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이들은 곁을 지켰다.

이 미담은 도움을 받은 여성이 '국민 신문고'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여성은 '4남매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준 군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중사와 성 상사는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주저 없이 나섰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켰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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