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틀 연속 조사 불응… 특검, 체포영장 청구

신지호 2025. 7. 30.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특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특검 조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출석을 거부하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섰지만 각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포위망을 좁혀가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태용 등 측근 속속 불리한 진술
각 특검 수사 속도… 윤 포위망 좁혀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을 통보한 30일 취재진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2차 소환 요구에도 불응하자 특검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특검 조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출석을 거부하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섰지만 각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포위망을 좁혀가는 모습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29일)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며 체포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 특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인사들이 불리한 진술을 속속 내놓으며 윤 전 대통령은 점점 코너로 몰리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7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은 31일과 다음달 1일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채해병 특검 수사에서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입장을 바꿨다. 조 전 원장은 전날 조사에서 2023년 7월 31일 외교안보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사망 사건 관련 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3년 8월 국회 출석에서 증언한 내용과 정반대 진술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