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관세협상 시한 이틀 앞인데…李대통령 모습 보이지 않아"

"李정부, 반미·친중·친북 외교참사 대가 현실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9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장동혁 의원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중차대한 관세협상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반미·친중·친북 외교참사의 참혹한 대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25%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차대한 관세협상 국면에서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법과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 기업을 반쯤 죽여놓고 이제 관세협상을 지원하라며 채찍질까지 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이미 미국에 미움받아서 직접 나서는 것이 오히려 협상에 방해만 될 것을 예감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대선 전,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국회로 불러서 '관세협상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호통치던 자신감과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에 팔아먹은 것이냐"라고 호통 쳤다.

한편 다음달 1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는 미국 측과 25% 상호관세를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코틀랜드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와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라며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