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이재용 이어 정의선까지 방미…관세 협상 물밑 외교전 나선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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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재계가 내달 1일 한·미 상호관세 시한을 앞두고 협상의 측면 지원을 위해 미국으로 총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민관총력전이 관세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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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김동관도 미국 현지서 지원 사격 중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재계가 내달 1일 한·미 상호관세 시한을 앞두고 협상의 측면 지원을 위해 미국으로 총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민관총력전이 관세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주요 재계 인사 중 세 번째, 총수 중에서는 두 번째 방미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 회장의 합류는 관세협상단 행보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우리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은 15%로 낮추는데 성공한 만큼 글로벌 3위 완성차그룹 수장인 정 회장의 역할이 더욱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TF 관련 브리핑에서 재계 인사들의 워싱턴행에 대해 "개별기업과 기업집단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저희가 요청한 건 아니고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개별 민간기업이 구축해놓은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 네트워크를 갖고 활동하고 있고 정부는 큰 틀의 기본방향에 동의하고 있다"며 "우리를 대신해 민간 입장에서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고, 민간에서도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출국에 앞서 김 부회장과 이 회장이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방미했다.
김 부회장은 정부가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방산·에너지 협력안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3차례 수주한 바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해군력 증강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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