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과연 개혁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하성환 기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경희대 사회학과 김종영 교수다. 2003년 경상대 정진상 교수가 주장한 국공립 통합네트워크에 현실감을 더하고 구체화한 정책이다. 국공립 통합네트워크는 서울대 학부제를 폐지하고 공동학위제를 실현함으로써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려는 견해로 이상주의 관점이다. 김종영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만이 입시 병목현상인 '인(in) 서울'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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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정문 능력주의, 경쟁주의, 입시교육, 학벌주의의 상징이 된 서울대학교는 교육문제를 넘어서서 한국 사회 공간불평등의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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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립 캘리포니아 대학(UC)의 21세기 세계대학 학술 순위 추이 2000년대와 2010년대 UC 버클리를 비롯해 주립 캘리포니아 공립대학들의 새계대학 학술 순위가 매우 높다. 노벨상, 필즈상, 네이처, 사이언스 등 학술잡지 논문 게재, 논문 인용수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서울대는 100위 안에 든 국내 유일한 대학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들과 비교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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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지방거점국립대 간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지식경제혁명을 주도해야 한다. 김종영 교수의 표현대로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IT 기술로 20세기 3차 산업혁명을 주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의 탄생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경제 혁명의 상징 장소가 된 배경이다. 마찬가지로 서울대 부산(부산대), 서울대 광주(전남대), 서울대 대구(경북대), 서울대 전주(전북대), 서울대 관악(서울대) 등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식 경제에 기반한 AI 등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도록 지방정부-기업-대학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세 번째로 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성장, 안착하도록 세제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유치 전략과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법인세 감면이나 택지 무상 제공, R&D 예산 우선 지원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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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육과 고등교육 간 1인당 공교육비 비교 한국 사회 대학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교육 공교육비보다 적다. 실제로 OECD 38개국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21세기 국운을 좌우할 지식경제혁명의 핵심 요체인 고등교육 개혁을 위해선 획기적인 예산 증액이 절대 필수 요건이자 선결 요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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