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선규의 다른 생각] 트레이드나 2차 드래프트나, 비주전 선수 이동 활성화 필요하다
배중현 2025. 7. 30. 09:06

후반기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8일 기준으로 후반기 첫 9경기에서 7승(2패)을 따내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달 25일 단행한 KT 위즈와의 트레이드. 당시 LG는 왼손 투수 임준형(25)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31)와 내야수 천성호(28)를 받았는데 이후 승률이 0.591(13승 9패)로 6할에 근접한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에는 팀에 절실한 왼손 불펜을 보강한 KT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선 LG의 트레이드 효과가 더 크게 보인다. 특히 내야 뎁스(선수층) 강화 차원에서 영입한 천성호가 이적 후 치른 22경기 중 21경기에 출전하면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는 최소 2~3년은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팀이 최종 웃게 될지 흥미롭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비주전 선수들의 이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 방법이 트레이드라면 금상첨화지만 사실 올 시즌처럼 순위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면 선수 이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만 파급력이 크지 않은 비주전 선수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없을까.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다는 점에서 트레이드는 일종의 '메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기 효과는 어떤 집단 내에서 경쟁이나 위협이 존재할 때, 구성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비주전 선수라도 상황에 따라 내부 경쟁을 흔들 수 있는데 이는 기량이 주춤한 선수에게 나비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30대 기혼 선수들은 트레이드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어 하지만 팀에서 놓아주는 게 어렵다. 자칫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 자칫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구단들은 특히 시즌 중 트레이드를 꺼린다. 그런 면에서 2차 드래프트가 절실하다. 리그 전력 평준화와 소속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1년 시작한 2차 드래프트는 격년제로 시행되다 2019년을 끝으로 폐지됐다. 특정 구단의 유망주 유출이 가속하는 등 본래의 취지를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선수 육성에 투자한 구단으로선 2년마다 애써 키운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니 난감한 상황의 연속. 여러 의견을 종합해 폐지된 2차 드래프트는 2023년 부활했다. 그만큼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이적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는 대부분 공감한다.
오는 31일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다. 각 구단의 비주전 선수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대부분 '역시나'로 끝난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2차 드래프트를 격년이 아닌 매년 시행하는 건 어떨까 싶다. 드래프트 제외 대상을 입단 1~3년 차에서 4~5년 차까지 확대, 선수 보호를 두텁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기회를 잡지 못한 30대 비주전 선수들의 이적을 좀 더 장려하는 방법이다. 트레이드건 2차 드래프트건 리그를 좀 더 활성화하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전 SSG 랜더스 단장
정리=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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