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뜯고 이젠 쩜오 가야지” 리딩사기범 텔레그램 첫 공개 ②
「 2화 : 종이의 집 」
‘현재 운영 중인 사기거래소 리스트’
2023년 4월 22일. 네이버에 투자리딩 사기거래소 리스트가 떴다. 일반 투자자인 블로거 한 명이 폭로했다. 이 리스트에 오른 ‘캐피털게인’(cptgain.com) 사이트 운영 사기 조직 텔레그램 방에 비상이 걸렸다.
“봉XX(리스트 게시자 아이디) 열일 하네요”
“저XX도 감는건데 ㅅㅂ”
욕설이 오가더니 '작업' 명령이 떨어졌다. 가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 합법적인 업체처럼 문제의 블로거를 속이라는 지시였다.“‘사기 거래소 아니냐’고 따지면 리스트에서 빠진 새로운 리스트를 확인시켜주라”고도 했다.
“지금 거래소 사업자등록증 가라로 만들어봐. 봉XX 글 내려줄 테니까”
“(또 다른 리스트 등이) 올라오면 바로 보고하세요. 아무나 다 내려줄 테니”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은 샷의 약자로 성공을 축하할 때 쓰는 은어)

리딩 사기거래소 리스트에서 ‘캐피털게인’ 사이트가 곧바로 사라졌다. 사이트 운영 조직은 사기 행각을 계속 이어갔다.
“이거 가지고 띵(트집) 잡으면 (블로그) 들어가서 우리 거래소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하면 됨”

그리고선 "사기 사이트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수익률이 좋아졌다"는 가짜 광고까지 만들어 범행을 계속했다.
‘이것이 팩트다'(이팩트) 취재팀은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캐피털게인 사이트 운영 사기 조직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리딩 사기 조직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취재팀은 텔레그램 분석을 통해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리딩 사기의 피해자들이 사기 조직과 카톡으로 접촉한 반면(1화 “지옥을 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881 참조), 사기 조직은 서로 텔레그램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범행을 도모하고 실행에 옮겼다.

조직 운영은 치밀하고 교묘했다. 이들은 ‘교수’ ‘오슬로’ ‘덴버’ 등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에서 따온 가명을 사용했다. '종이의 집’은 조폐공사와 중앙은행을 습격해 금고를 터는 드라마다. 스토리 중심에 전략가 ‘교수’가 있는데, 이 조직 총책의 닉네임이 바로 ‘교수’였다.
이제부터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추적한다.
·범행 모의와 텔레그램 대화
·조직의 구성과 운용 방식
·조직의 은밀한 논의
·유인→가입→입금→인출
(계속)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2억 뜯고 쩜오나 가야지?” 26세 ‘교수’와 역겨운 그 대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177
〈리딩사기, 그들의 범죄 수법〉
8000만원 뜯고 “시X 거지들”…리딩사기 ‘악마의 대본’ 입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881
리딩사기 그놈 필리핀 튄 후…고급주택 내부서 ‘충격 행각’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501
■ 이것이 팩트다-또다른 진실을 찾아서
「 동탄 스토킹 살해 피해자 엄마 “100쪽 진술, 경찰이 방관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347
동탄 경찰 “신변보호 남았잖나”…스토킹 피해女 4일뒤 살해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665
부산 브니엘예고생 3명 투신…죽음의 비밀, 엄마가 입 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656
」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에 샤넬백 숨겼다…부부관계 거부한 아내가 만난 남자 | 중앙일보
- 윤석열, 의대 2000명 고집한 이유? 풍수 대가 폭발한 '6가지 주술' | 중앙일보
- 국영수 1등 '이 학원' 다닌다…엄마들 쉬쉬한 대치동 비밀 | 중앙일보
- 차에 12세 아이 둘 태우더니…"가학적·변태적 행위" 40대 충격 | 중앙일보
- 동료 직원 신체 불법 촬영 혐의…부국제 직원 법정 구속 | 중앙일보
- "63세 톰 크루즈, 26살 연하 배우와 열애"…길거리 데이트 포착 | 중앙일보
- 걸그룹 전 멤버 '업소녀' 루머에…"점점 선 넘어, 선처 없다" | 중앙일보
- 납 기준 초과 검출…식약처 "먹지 말라" 당부한 음료수 뭐길래 | 중앙일보
- 오은영과 달랐다…"애 좌절시켜라" 30년 전문가의 훈육 | 중앙일보
- '문고리 3인' 중 1명 변심했다…김건희 구속 자신하는 특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