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 EU·日 타결에도 그대로… 한·미협상서도 현상유지 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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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관세 합의를 하면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관세는 그대로 유지하자 국내 철강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EU와의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및 일부 품목 관세를 예고했던 것보다 낮췄지만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관세는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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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전략 등 돌파구 모색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관세 합의를 하면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관세는 그대로 유지하자 국내 철강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도 ‘현상 유지’ 결론이 내려지면 대미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EU와의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및 일부 품목 관세를 예고했던 것보다 낮췄지만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관세는 바꾸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 다시 50%로 인상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진행 중인 한·미 협상에서도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하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적인 문제로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고 언급한 대목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현재와 같은 고율관세가 유지될 경우 철강업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고율의 관세가 지속된다면 생산, 판매 전략 수정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13%에 달한다.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 이미 지난 2월 부과된 25% 관세 영향은 수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철강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0% 감소한 약 24억 달러에 그쳤다. 3분기에는 50% 관세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통상 계약과 출하 사이에 3~4개월 정도 시차가 있어 효과가 지연되고 있으나 기존 계약이 끝나는 3분기부터는 부정적 영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경쟁 업체인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로 미국 내 공급처를 확보한 점도 국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우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탄소저감 강판이나 컬러강판 등 미국에서 직접 생산이 어려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시장 공략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면밀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미 철강 관세 협상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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