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고층빌딩 돌며 퇴근시간 총기난사…경찰 등 4명 사망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고층 오피스 빌딩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 경찰관과 글로벌 금융사 블랙스톤 임원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뉴욕 미드타운 파크애비뉴 345번지에 위치한 44층짜리 마천루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회계법인 KPMG, 도이체방크, NFL 본사, 아일랜드 총영사관 등 주요 금융기관과 국제기구가 다수 입주해 있다.
용의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27세 남성 셰인 타무라로 특정됐다. 범행 이틀 전부터 콜로라도·네브래스카·아이오와를 거쳐 뉴욕으로 이동한 뒤 단독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며 2023년 네바다에서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무라는 범행 당일 오후 고급차량 BMW에서 M4 스타일의 공격용 소총을 들고 내려 건물 로비로 진입했다. 그 직후 뉴욕시 경찰 소속인 디다룰 이슬람 경관에게 첫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어 타무라는 접수처 뒤에 숨어 있던 보안요원과 몸을 피하려던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 부동산 사무실로 이동해 또 다른 남성 1명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현재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머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내가 알고 사랑하는 맨해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기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법 집행기관들이 이 미치광이가 왜 이런 무의미한 폭력을 저질렀는지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희생한 뉴욕 경찰관을 포함해 숨진 4명의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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