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일보, 장관 취임사 편집해 '내란' 싹 빼…기강 잡아야"
정혜정 2025. 7. 29. 21:13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를 보도하면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안 장관의 메시지를 누락한 것과 관련해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인사말을 요청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안 장관은 "12·3 불법 계엄으로 우리 군의 '군심'이 흩어져있다"며 "군심을 바로잡고 국민의 군대로 재건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야 도달하는 목적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말고삐를 확실히 잡고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의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국방일보가 장관님의 취임사를 편집해서 핵심 메시지를 빼버렸다던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하다. 국방부 장관이 한 취임사를 편집해서 내란 언급은 싹 빼버렸다더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25일 취임사에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는데, 국방일보가 전날 보도한 안 장관 취임사 기사에 계엄과 관련한 내용이 누락돼 논란이 일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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