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열대야 일수 20년 평균 2배, 밤낮없는 무더위 지속

이준호 2025. 7.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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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확대되고,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밤낮없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

밤낮없는 무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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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해발고도가 900미터가 넘는 태백시에도
오늘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확대되고,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릉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지난 20년 평균 8.3일의 2배 가까이 되는
15일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영동지역을 비롯한 곳곳에서
밤낮없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

남성 두 명이 폐기물이 가득 쌓인
종량제 봉투를 재빠르게 차에 싣습니다.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들은 열대야가 이어지며
밤낮없는 무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박정화 /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
"새벽에도 무지 덥습니다.
새벽에 온도가 한 27~28도 되니까..."

무더운 날씨가 달갑지 않은 건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

평소 같으면 그늘에서
창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렸는데
요샌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견디기 힘듭니다.

[설대철 / 택시 운전기사]
"창문만 열어놓고 다닐 수 있고 이러는데
지금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까
에어컨은 계속 가동을 해야 되고..."

올해 7월 강릉의 평균 최고기온은 32.9도.

지난해 31.1도 보다 1.8도가량 높고,
10년 전인 2015년 7월의 27.2도보다
5.7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어
40도에 육박하는 날도 있습니다.

"6·7월에 폭염이 나타난 날은 모두 22일.

20년 평균 7.5일의 3배 가까이 됩니다."

올 여름 비가 잘 내리지 않으며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들어 강릉에 비가 온건 7일뿐.

20년 평균 15.5일의 반토막에도 못미칩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강릉을 포함한 강원영동 지역은 당분간
비소식 없이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더운 날씨를 일으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고,
고온다습한 남동풍도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김남원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다음 주까지 최고 체감온도 35℃ 내외의
폭염특보가 유지되어 매우 덥겠고..."

여기에다,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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