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 대통령 인권유린 안돼... 내부 총질은 혁신 아냐"

박수림 2025. 7.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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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재수감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인권 유린을 우려했다.

김 전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한 후 취재진과 만나, 서울구치소에 재수감 중인 윤씨와 관련해 "대통령의 인권이 상당히 유린당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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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회동 후 현안 관련 입장 밝혀... '전한길 유튜브' 출연은 "논의 중"

[박수림 기자]

▲ 나경원 의원과 대화하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의원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재수감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인권 유린을 우려했다. 혁신에 대한 당내 다른 의견엔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선 "잘못이나 문제가 있다면 출당시킬 수 있다"라면서도 "아직 아무것도 (문제되는 게) 없다"라고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한 후 취재진과 만나, 서울구치소에 재수감 중인 윤씨와 관련해 "대통령의 인권이 상당히 유린당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대우를) 제대로 하는지 보겠다'고 했다"라면서 "대통령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재판받고, 죄가 있으면 처벌받는 정상 국가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나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당내 소장파 '직격', 전한길 유튜브 출연은 '논의 중'

당내 최대 화두인 '혁신'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내부에 총질하고 우리끼리 싸우는 게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라면서 "이재명 총통 독재와 폭치를 막는 것이 혁신이지,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조경태·안철수 의원 등 소장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우리 당이 그래도 107석이라는 의석을 갖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 저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점에 대해 스스로 소중함을 느끼고 자중자애해서 당을 국민 뜻과 역사에 맞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 나가는 데 역할을 하는 방안을 (나 의원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연신 날을 세웠다. 김 전 장관은 "우리 당을 해산할 수 있도록 내란 종식 특별법에 해산 조건을 만들어 넣고 (한남동 관저 앞에 갔던) 45명의 현역 의원에 대해 제명 결의안을 낸다든지 이런 것은 협치를 얘기하기엔 너무나 잔인무도한 폭치"라며 "이런 폭치를 자행하며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하겠나"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파문을 일으킨 전한길씨에 대해서는 "입당한 사람이 잘못한 게 있다거나 당헌·당규상 문제가 있다면 출당시킬 수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문제 되는 게)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어 '전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예정된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아직 직접 들은 바가 없다. 대변인실에서 검토해서 결정하려 하고 있다. 다른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요청하는 것도 제가 출연하지 못했기 때문에 급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을 돕고 있는 이충형 전 대선 캠프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전씨 유튜브 출연과 관련한) 요청이 온 건 맞는데 출연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덕수와 단일화? 그게 무슨 실패?"

한편 지난 5월 대선 경선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입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엔 "한 전 총리는 결국 출마도 안 하고 (후보) 등록도 안 하고 아무것도 없지 않았는가? 후보를 교체하려던 당시 지도부의 의사가 좌절된 이유도 저 때문이라기보단 당원 투표에 의해서 좌절된 것이다. 한덕수와 단일화 실패했다? 그게 무슨 실패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못 해서 표가 나눠졌다"며 "표를 합치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많지 않은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못 한 것은 사실이고 상당한 패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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