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 위 '긴급한 SOS'…이 물고기 먹은 선원 결국 숨졌다
조문규 2025. 7. 29. 09:23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은 선원들이 독에 중독되면서 1명이 숨졌다. 함께 먹은 3명은 병원으로 호송됐다.
29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진도군 조도면의 한 해상 선박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이 구토·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 중 40대 선원 A씨는 숨졌다. 나머지 20대 B·30대 C·40대 D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복어를 손질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어 독은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 TTX)이라는 신경독소로, 복어의 간·난소·내장 등에 집중돼있다. 무색·무취·무미로 구분하기 어렵다. 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거나 증세가 악화하면 숨질 수 있다. 복어 독은 평균적으로 한 마리당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이다. 열에 의해 거의 잘 파괴되지 않는다. 이러한 높은 치사율로 일반적으로 전문 요리사가 손질한 복어를 섭취하길 권장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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