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숨고르나…“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관세전쟁을 벌이다 일시 휴전 중인 미국과 중국이 휴전 기한을 90일 더 연장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중 모두 숨 고르기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미·중 협상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3차 고위급 협상에서 지금의 관세율을 90일간 유지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협상 결론에 대해 “오늘 당장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간 합의 내용과 핵심 사안들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 초고율의 관세 폭탄을 던지며 무역전쟁을 벌였다. 그러다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관세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관세 145%를 30%로, 중국은 미국에 부과한 관세 125%를 10%로 낮추는 대신 90일간 추가 협상(8월 12일 만료)을 하기로 했다. 3차 고위급 협상에서 다시 90일 휴전 기한을 연장하는 건 서로를 적대시하는 양측의 근본 시각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톱다운 방식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두 정상이 10월 31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거나 그 전후에 따로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제한 조치를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차질을 빚는 것을 피하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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