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입성 요케레스, 최전방 보완책 될까

곽성호 2025. 7.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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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7일, 스포르팅 떠나 아스널 입단한 요케레스... "빠르고 강력한 공격수"

[곽성호 기자]

 스포르팅을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빅토르 요케레스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27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가 우리와 장기 계약을 맺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며 "등번호 14번을 달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남자 프리시즌 투어에 즉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케레스를 품은 아스널 구단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는 "요케레스를 영입해 매우 기쁘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필요한 자질과 승부욕을 꾸준하게 입증해 왔다. 뛰어난 신체 조건, 지능, 그리고 뛰어난 업무 윤리는 우리의 비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스널 입성한 요케레스

1998년생이자 스웨덴 국적 출신의 요케레스는 2013년 자국 프로팀인 브롬마포이카르나에 입단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줬고, 2015시즌에는 만 17세의 나이로 콜업되면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첫 해 12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에는 25경기서 9골을 2017년에는 30경기서 13골로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서부터 프로 레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다수의 팀이 주목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8년 1월, 유망주 영입에 열을 올리던 브라이튼으로 영입되어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후반기 총 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고 성장을 위해 당시 분데스리가 2에 자리하고 있던 장크트파울리로 임대를 떠났다.

독일 2부서 26경기서 7골 4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요케레스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에 복귀했지만,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스완지 시티를 거쳐 코번트리 시티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이 선택은 성장 동력으로 제대로 작용했다. 2021-22시즌 챔피언십서 17골 5도움을 올렸고, 다음 시즌에는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승격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에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2400만 유로(한화 388억 원)에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 입성했고, 여기서도 골 폭격은 이어졌다. 입단 첫해 공식전 50경기서 43골 14도움으로 리그 득점왕은 물론, 팀의 리그 우승도 안겨줬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54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을 폭격한 요케레스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스포르팅 시절 연을 맺었던 아모링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시작해 알힐랄, 유벤투스와 같은 빅클럽들과 연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줄곧 아스널만 원했다. 구단 간 협상의 수월함을 위해 구단이 제시한 200만 유로(한화 32억 원)를 과감하게 포기했고, 지난해부터 교제한 여자 친구와도 결별했다.

이어 구단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스포르팅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빠른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스포르팅 바란다스 회장은 "적정한 시장 가치를 지불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3년 동안 그를 데리고 있을 수 있다"라며 이적료를 최대한 받아내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에이전트인 체틴카야가 수수료 10%(대략 111억)를 포기하는 선택을 내렸고, 스포르팅과 아스널의 이적은 극적으로 성사되며 요케레스는 우여곡절 끝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최전방 '골머리' 아스널, 요케레스가 해답 제시할까
 아스널에 입단한 요케레스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천신만고 끝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요케레스는 근 몇 시즌 간 최전방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아르테타 감독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2019-20시즌 중도 부임했던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입성 후 최전방 문제로 인해서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 부임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오바메양과는 불화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연을 맺었던 가브리엘 제주스를 수혈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2023-24시즌에는 다용도 공격수인 카이 하베르츠를 품었고,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며 재미를 봤으나 한계점이 분명했다. 또 시즌 중반에는 하베르츠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3선 자원인 메리노를 임시 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아스널은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짜임새 있게 도달한 모습이었지만, 최전방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빈도가 잦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대 득점 값(xG)은 61.6골로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수치였지만, 실제 득점은 69골에 불과했다. 또 무승부는 14번으로 리그에서 2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이는 넣어야 할 상황에서 더 넣었다면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끈질기게 이어갈 수 있었다는 표현으로 말할 수 있다. 또 경기당 유효 슈팅은 4.9개로 리그에서 7위에 자리하는 수치지만, 빅찬스 미스 횟수는 70회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즉, 아스널은 최전방에서 확실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요케레스는 이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영입으로 평가된다. 아직 챔피언십(2부)-포르투갈 무대에서만 검증된 부분은 불안함으로 남을 수 있지만, 최근 3시즌 동안 꾸준하게 20골 이상을 넘기며 골 감각을 입증했기 때문. 또 기록도 훌륭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요케레스는 기대 득점 값이 31골에 불과했지만, 이를 상회 하는 39골을 터뜨렸다.

또 슈팅이 유효 슈팅으로 전환되는 확률도 무려 57.5%로 위협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계 능력도 상당히 훌륭하기에, 부카요 사카·마두에케·은와네리·외데고르와 같은 2선 자원들과의 호흡도 기대되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순식간에 파고드는 움직임도 좋다.

이처럼 상당한 장점을 보유한 요케레스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최전방에서 빠르고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또 뛰어난 판단력과 높은 득점 전환율을 자랑하며, 박스 안에서의 영리한 움직임은 그를 끊임없이 위협적인 존재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요케레스를 품은 아스널은 오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프리시즌 3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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