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내리막길’ 테슬라…전기차 점유율 1위 내줘
유럽 내 테슬라 불매 운동도 주요 원인

7월 2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6월 유럽연합(EU), 영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지역 내 테슬라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월 대비 3.4% 하락한 2.8%였다.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년 동월 대비 시장점유율 감소 추세는 올해 들어 지속되는 중이다.
6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3만4781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줄어들었다.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이에 판매 상위권인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르노, 현대차그룹도 신차 등록 대수가 줄었다. 다만 테슬라에 비해 감소폭은 적었다. 폭스바겐은 6.1%, 스텔란티스는 12.3%, 르노는 0.6%, 현대차는 8.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3만9000여대로 지난해 6월보다 14.5% 늘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성장했지만 테슬라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테슬라의 유럽 전체 지역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10만9879대였다.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1.6%로 감소했다.
유럽 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등장한 테슬라 불매 운동이 현재 실적 부진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합류한 후 미국이 유럽에 일방적으로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유럽 내 반발 여론이 불매 운동으로 번졌다.

결국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폭스바겐그룹에 내줬다. 상반기에만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줄어들었다. 반면 폭스바겐그룹과 BMW, 르노 등 경쟁사는 전기차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
시장조사 업체 자토다이노믹스의 펠리페 무노즈 애널리스트는 “신형 테슬라 모델 Y는 예상만큼 매출을 높이지 못했다”며 “폭스바겐그룹 등과 경쟁에서 테슬라가 선두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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