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인 줄" 제주 바다에 둥둥…휴가객들 경악한 이것 정체
최근 제주도 해수욕장에 푸른색 해파리 떼가 출몰해 휴가철 관광객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마치 곰팡이처럼 퍼져 있는 이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밝혀졌다.
28일 SNS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과 게시물에 따르면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 푸른빛을 띤 해파리 떼가 대거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바다뿐 아니라 모래사장에도 해파리가 가득하다”며 현장을 전했고, “약독성이지만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이름처럼 푸른 색상에 작은 원형 형태로, 지름 3~4cm 크기의 몸체 아래 다수의 촉수를 가지고 있다. 이 촉수로 먹이를 포획하며, 모양이 곰팡이처럼 보여 ‘곰팡이 해파리’로 불리기도 한다. 피부에 접촉 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해파리는 보통 따뜻한 해역인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에 서식하지만, 제주 해역에는 바람 방향과 밀물 등 특정 조건이 맞을 때 유입된다. 국내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약 2~3년 만이다.
다른 해파리들이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죽은 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반면,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외골격을 이루는 키틴질을 가지고 있어 죽어도 그 흔적이 남는다.
앞서 22일과 23일에는 서귀포시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 등지에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출몰해 해수욕장 출입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제주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바다에 들어가도 괜찮은가”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독성이 약한 편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구고,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해변에 밀려든 해파리를 밟지 않도록 반드시 신발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발견 시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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