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질까 걱정" 벽에 균열 쫙 갔다…입주 반년 '올파포' 발칵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벽면 균열(크랙)이 발견되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단지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현대건설과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측은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 발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단지 주민은 지난주 온라인 커뮤니티에 3단지 34층 아파트 상부층의 복도 벽면에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균열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해 게시했으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크게 확산됐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입주민은 “복도에 크랙이 하루 만에 커졌다고 한다”며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이 무너질까봐 걱정이다. (시공사) 현대건설 측에서 안전진단과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현재 유리창 인접 부위에서 발견된 균열에 대해 퍼티(벽의 틈새나 깨진 부분을 메우거나 매끄럽게 하는 건축 마감재)를 활용한 1차 보수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강동구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현대건설에 공식 질의를 보냈다. 주요 내용은 ▶수평 균열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 ▶현행 V-커팅 방식 보수의 타당성 ▶재발 방지 대책 ▶유사 사례 전수조사 여부 등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수평 직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균열이 다수 나타난 만큼 구조체 자체의 하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구청은 이번 균열이 나타난 3단지를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전수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인데 정확한 시기와 진단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전문업체를 선정한 이후 최대한 빨리 안전진단을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로, 총 1만2000가구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공사 과정에서 2022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약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공사비는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42개월에서 58.5개월로 각각 조정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졸혼하자, 사생활은 노터치" 그래서 연애했더니 생긴 일 | 중앙일보
- 엄마 이혼시킨 두 딸이 고백했다…고독사 아빠의 ‘이중생활’ | 중앙일보
- 국영수 1등 '이 학원' 다닌다…엄마들 쉬쉬한 대치동 비밀 | 중앙일보
- 동료 직원 신체 불법 촬영 혐의…부국제 직원 법정 구속 | 중앙일보
- "여성 여러명과 사생아 낳았다"…소림사 주지의 '두 얼굴' 충격 | 중앙일보
- 재산 기부자 도끼로 찍고 불질렀다…가톨릭 신부 충격 살인 | 중앙일보
- 땡볕에 '90도 찜통' 되는 차 내부…이것 뒀다간 '폭탄' 된다 | 중앙일보
- 원빈·이나영 부부, 결혼 10년만의 투샷…박인비와 무슨 인연? | 중앙일보
- 15세전 결혼 소녀 1300만명…이 나라에 스포츠 뿌리는 이유 | 중앙일보
- '콘서트 불륜' 곤욕치른 회사…기네스 펠트로 깜짝등장,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