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원에 2-2 무승부... 울산 팬들 "김판곤 나가"

김호진 2025. 7.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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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이원아레나의 원정석은 조용했다.

전후반 시작 휘슬이 울릴 때만 터져 나온 단 하나의 구호, "김판곤 나가!" 그것이 전부였다.

"김판곤 나가!" 이날 강릉을 찾은 울산 원정 팬들의 유일한 외침이었다.

전반과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울산 팬들은 일제히 "김판곤 나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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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10경기 무승 기록... 울산 서포터즈, 응원 보이콧 계속 "구단 비전 제시해야"

[김호진 기자]

 울산HD 김판곤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릉하이원아레나의 원정석은 조용했다. 전후반 시작 휘슬이 울릴 때만 터져 나온 단 하나의 구호, "김판곤 나가!" 그것이 전부였다.

울산HD는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8승 7무 8패(승점31)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이날 울산은 선발로 백인우와 에릭을 전방에 배치했고 강상우, 이진현, 고승범, 보야니치, 루빅손이 중원을 담당했다. 후방 3백으로 서명관, 김영권, 이재익이 출장했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2분 말컹이 교체 출장하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그는 투입 7분 만에 선취 득점을 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김대원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말컹이 멀티골까지 완성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홍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양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 했다. 리그에서는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할 만큼 추락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코리아컵에서도 광주FC에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러한 부진 속 얼마 전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응원 보이콧을 감행했다. 처용전사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김판곤 감독의 즉각 사퇴와 김광국 단장의 공식 사과 및 구체적인 비전제시를 책임지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구단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우리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우리의 분노와 실망을 더욱 키우는 무책임하고 모호한 답변 뿐이었다. 특히 김광국 단장은 팬들을 '취미로 축구를 보는 사람들'로 표현하며 구단과 팬 사이의 정서적, 조직적 거리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번 강원전서도 처용전사는 침묵을 지켰다. "김판곤 나가!" 이날 강릉을 찾은 울산 원정 팬들의 유일한 외침이었다. 전반과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울산 팬들은 일제히 "김판곤 나가!"를 외쳤다. 그 외의 응원가나 응원 구호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원정석에는 김판곤 감독의 사퇴와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긴 걸개가 걸렸다.

팬들의 응원 보이콧과 사퇴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울산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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