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에 거는 기대…편의점 업계, 실적 반등 기지개 켜나

이나영 2025. 7. 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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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편의점 업계의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편의점들의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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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사용 첫날부터 들썩…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
일각선 반짝 특수에 불과 지적…업계, 수익성 개선 고심
CU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CU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편의점 업계의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비쿠폰이 추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한계가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이같은 일회성 특수가 없는 만큼 실적 방어에 대한 업계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편의점들의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GS25에서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6월24~26일) 대비 20.6% 뛰었다. 즉석밥, 가정간편식(HMR), 라면 등 가공식품도 24.0% 증가했다.

CU는 음료가 44.6% 폭증했고, 간편식(23.8%), 가공식품(23.7%), 주류(21.5%), 라면(15.1%)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쌀·잡곡이 80% 늘었고, 고급 아이스크림(50%), 기저귀(50%), 생수(40%) 등도 많이 팔렸다.

이마트24 역시 민생소비쿠폰 사용 이후 쌀, 잡곡 등 양곡 상품군 매출이 전월 대비 136% 증가했고, 고급 아이스크림은 일반아이스크림 매출보다도 더 큰 폭 급증했다.

휴대용 선풍기 등 생활·소형가전(108%)과 세제, 헤어·바디용품, 면도용품, 제지류 등 생필품도 30% 이상씩 늘었다.

편의점 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소비쿠폰이 단비 같은 존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편의점 분기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 2분기 매출 3조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3억원으로 11.9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매출 2조29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9%억원 감소한 743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다 내년부터는 이같은 일회성 호재가 없는 점도 부담이다. 정부 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올해는 해당 기간 매출이 증가했으나 내년부터는 일회성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서 시용된 비중이 5~6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소비쿠폰을 통해 1000억~1100억원의 추가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소비쿠폰이 기존 편의점에서의 소비를 일부 대체하기 때문에 실제 추가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금액은 추정 금액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할인 및 추가 증정 행사 등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편의점으로 유인하기 위해 이색상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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