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서울→수원 이적' 강성진, 변성환 감독 "1년 전부터 러브콜…진정성과 신뢰로 마음 돌려놔"

김희준 기자 2025. 7.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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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변성환 감독이 강성진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리그 2위(승점 44), 서울이랜드는 6위(승점 30)에 위치해있다.


수원이 마침내 리그 3연승을 차지했다. 변 감독은 지금까지 3연승을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무승부나 패배로 좌절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최근 충남아산FC, 충북청주FC, 전남드래곤즈에 연달아 승리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3위 부천FC1995와 격차는 6점으로 2위를 공고히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수원은 최근 박지원, 김민우, 강성진 등 윙어를 연달아 영입하며 우승 경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비록 박승수가 뉴캐슬유나이티드로 떠나긴 했지만 여러모로 알찬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변 감독도 여름 이적시장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후반기 이적생 4명이 다 좋다. 일찍 들어와서 이적생 같은 느낌은 없는데 (황)석호랑 (김)민우, (박)지원이와 (강)성진이가 들어왔다"라며 "민우는 워낙  우리 팀에서 좋은 이미지고, 나이는 있지만 훈련장에서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원이는 이미 적응을 해서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성진(당시 FC서울). 서형권 기자

특히 강성진 이적은 올여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강성진은 FC서울 성골 유스로 이번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었지만, 올여름 서울의 최대 라이벌인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이것 때문에 강성진에 대한 서울 팬들의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물론 수원 팬들은 환영한다는 여론이 다수다.


관련해 변 감독은 "강성진 선수는 내가 러브콜을 한 지 1년이 됐다. 작년 6월부터 임대를 원했다. 협회에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같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친구다. 성진이의 장점과 단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초등학교 때부터 그 친구를 봐왔다. 그 친구가 잘 성장해줬고 어려움도 있었는데 우리 팀에서는 본인이 잘하는 걸 살려줄 생각"이라며 "선수 속마음은 알 수 없겠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 흔히 말하는 성골 유스로 프로에서 서울 팬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던 선수여서 이적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구단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내가 보낸 강한 신뢰로 성진이의 마음을 돌려놓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후반에 '게임 체인저'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는 일류첸코의 부상으로 김지현이 원톱을 서고, 그 자리를 강현묵이 메운다. 변 감독은 "우리는 원톱에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를 운영하지 않는다. 포지션만 투톱으로 (강)현묵이와 (김)지현이가 들어가있는데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는 걸 많이 요구하고 있다"라며 "현묵이는 그동안 여러 심리 상태를 고려해 미팅도 진행을 했고 게임 체인저 역할도 잘해줬다. 현묵이는 시즌 초반에 계속 베스트 라인업에 들었다. 나도 기대가 크다. 힘들게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온 만큼 준비가 잘 돼있을 거다. 내가 말하기보다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현묵(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수원은 3연승 이후 기세를 타기를 원한다. 변 감독은 "우리가 안정감은 더 있을 거다. 서울이랜드의 초조함과 불안감을 잘 활용해서 65분 이후에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대는 분명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거다. 우리는 K리그1, 2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득점(45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끝나기 직전까지도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차분하게 경기하고 일류첸코처럼 사고만 터지지 않는다면 좋을 것"이라며 "3연승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때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분위기여서 확신했고, 이번 주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확실히 팀이 안정감이 있다고 코칭스태프와 애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번 경기도 좋은 경기 운영이 이어질 거라 예상했다.


이날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가브리엘과 맞대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게 우리는 학습이 돼있다. 1-0으로 이긴 충북청주FC 경기가 2주 전이었다. 아직 선수들에게 기운이 남아있다. 어떤 스타일인지 알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잘 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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