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거운 미식 축구 선수' 결국 훈련 제외…"다이어트 우선"
"출전 가능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가장 무거운' 선수로 이름을 알린 신인 수비수 데스먼드 왓슨(22·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이 결국 훈련에서 제외됐다.

27일 AP 통신 등은 왓슨이 '비 풋볼 부상자 명단'(NFI·Non-Football Injury List)에 올라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NFI는 경기에는 관계없는 부상이나 질병 등을 이유로 훈련에 참여할 수 없는 선수들이 포함된다.
왓슨은 '디펜시브 태클'(Defensive Tackle) 포지션을 맡아 수비 라인 중앙을 지킨다. 이 역할은 상대 공격의 러닝 플레이를 막고 쿼터백을 압박하는 역할로, 일반적으로 빠른 반응 속도를 갖춘 거구의 선수가 맡는다. 하지만 왓슨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현재 체중으로는 왓슨이 실전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왓슨의 거구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따라서 소속팀은 왓슨의 입단 후 체중 감량을 당면 과제로 삼았다. 왓슨은 팀이 정한 비공개 체중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동료들과 훈련받을 수 없다.

토드 볼스 탬파베이 감독은 "현재 왓슨이 팀 영양사와 협력해 체중 관리 중이다. 그는 현재 '일일 관찰 대상'"이라며 "그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 건강한 몸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볼스 감독은 "그가 얼마나 감량할 수 있을지,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플로리다주 출신인 만큼 더위에는 익숙하다. 중요한 건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왓슨은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3월 학교 NFL 공개 훈련 행사인 '프로 데이'에서 몸무게를 측정할 당시 464파운드(약 21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대학 선수들이 NFL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드래프트 지명 전 중요한 평가가 이뤄진다. 왓슨은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자유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왓슨은 탬파베이와 계약한 이후인 5월 30파운드(13㎏)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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