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국-캄보디아 접경 5개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격상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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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5일 태국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염에 쌓인 캄보디아군 무기 저장시설. |
| ⓒ 태국 왕립군 |
외교부는 27일 정오를 기해 캄보디아 내 태국 접경 지역 5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2단계 여행경보(여행자제)를 내린 지 불과 이틀 만의 상향 조치다.
이번 조치로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된 캄보디아 지역은 기존의 우더 민쩨이주, 프레아 비히어주에 더해, 반떼이 민쩨이주, 빠일린주, 바탐방주, 포삿주, 꼬콩주까지 총 7개 주로 확대됐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해당하는 2.5단계 수준의 임시 조치로, 단기적인 긴급 위험이 있을 때 발령된다.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간 유효하며, 연장 또는 해제 여부는 현지 정세에 따라 판단된다.
정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현지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태국 내 캄보디아 접경 지역 5개 주(수린, 부리람, 우본랏차타니, 싸깨우, 시사껫)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여행자제)를 유지하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캄보디아 및 태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통해 최신 안전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씨엠립 및 앙코르와트 방문은 영향 없어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모두 캄보디아 북서부 및 서부의 태국 접경 지역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립은 분쟁 지역으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프레아 비히어에서 씨엠립까지는 차량으로 약 4시간, 바탐방에서는 약 5~6시간 거리다.
캄보디아 관광부와 씨엠립 주정부는 "앙코르 유적군 일대는 현재까지 충돌의 영향이 없으며, 관광객의 안전도 확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여행사들도 "앙코르와트를 포함한 씨엠립 시내는 평온하며, 공항과 도로도 정상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외교부는 "접경 지역 정세가 유동적인 만큼, 씨엠립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여행사나 현지 공관을 통해 안전 정보를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충돌 확산… 군·민간인 포함 사망자 33명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은 지난 24일부터 본격화됐다. 양국은 프레아 비히어주 인근 국경 지역에서 포격과 드론 공습 등을 주고받으며 격렬한 교전을 벌였고, 27일 현재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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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일요일 아침, 캄보디아가 발사한 포탄으로 수린의 한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
| ⓒ 태국 홍보부 |
특히 태국 내에서는 이번 충돌과 관련해 일부 접경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태국 군 당국은 긴급한 군사·치안 상황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며, 민간인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태국 유력 일간지 <더 네이션>은 26일, 캄보디아 제7보병사단 사령관 두엉 솜네앙 소장이 전선에서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충 따 따오와 푸 마 끄어 사이 지역에서 태국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국방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일부 장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태국군이 고위 지휘부를 의도적으로 노렸다는 정황이 있다면 이는 중대한 군사 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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