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촛불대표 "3대 특검 전담, 특별재판소 설치해야"

김철관 2025. 7.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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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광화문에서 150차 촛불대행진 집회... 참가자들 "미국 내정간섭 비판, 김건희 구속 촉구"

[김철관 기자]

▲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 김은진 공동대표가 150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역 4번 출구 앞에서 열린 '내란 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5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이날 무대 나온 발언자들은 김건희 구속, 내란전담 특별재판소 설치, 미국 내정간섭 비판 등을 밝혔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이 아닌 국회와 국민이 직접 구성하는 3대 특검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오늘이 가장 더운 주말이라는데 이렇게 모이신 여러분이 더욱 귀하고, 고맙고, 존경스럽다"며 "어제 법원이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고 윤석열이 (소송을 제기한) 국민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윤석열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문제는 재판부가 오락가락한다는 것이다. 김건희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수사를 하루에 하나씩만 하고 휴식일을 보장하라는 등의 조건을 걸었다. 구속 수사를 하지 않으니 김건희가 이런 뻔뻔한 조건을 내거는 것 아닌가. 김건희가 이렇게 설치는 이유 중 하나가 영장을 기각시키는 재판부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는 3대 특검에서 청구하는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내란범들을 철저히 처벌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중립적이며 공정한 재판부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조희대 대법원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이 직접 구성하는 3대 특검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이것은 3대 특검이 다루는 사건만 전담하는 독립적인 재판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 특별재판부는 윤석열, 김건희, 조희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재판부는 내란과 부정부패 범죄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판결하는 특별재판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국민의 눈높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35도가 넘은 불볕더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김건희를 구속하라. 특별재판소 설치하라", "비리백회점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구속하라", "특별재판소 설치하고 내란세력 청산하자", "경제수탈 주권 모욕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 "내란정당 극우집단 국힘당을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무대에 오른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김건희가 제 주제도 모르고 날뛰고 있다. 무려 16가지의 범죄혐의를 가진 특급범죄자 주제에 특검 조사 일정을 조정하자고 한다"며 "특검조사를 애완견 산책시키듯 지가 내킬 때만 받겠다는 것이다. 제 멋대로 '황제조사'를 요구하는 김건희의 뻔뻔함, 파렴치함에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도 문제다. 법원은 윤석열, 김건희와 공범인 김계환, 김용대 등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사법쿠데타를 일으킨 조희대 사법체계에서 이들의 범죄에 대한 엄정한 심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번 기회에 3대 특검 모두를 포괄하는 특별재판소를 설치해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이 넒은 땅을 공짜로 쓰고 있는 미국은 파렴치하게도 한국에게 주둔비를 더 내놓으라 한다"며 "1조가 넘는 주둔비도 모자라, 트럼프는 10배도 훨씬 넘는 13조를 내놓으라 한다. 이 주둔비를 멕시코 장벽 건설비로 쓰는가 하면 심지어는 받고 쌓아둔 방위비가 2조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촛불행동은 미국의 부당한 관세압박, 방위비분담금, 전쟁강요에 맞서 촛불국민들과 함께 더 뜨겁게 투쟁하겠다"며 "더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청년들의 열정으로 부당한 미국의 내정간섭을 끝장내고 자주독립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겨레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김건희가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왔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최근 특검 수사로 상상 이상을 초월하는 특대형 범죄자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주가조작, 사이비종교, 각종 개발사업, 선거 개입, 마약 밀매 의혹에 최근에는 '순방 목걸이' 의혹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에서는 김건희 사진이 있는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도 선보였다. 민중가수 박준 등의 다양한 노래 공연도 펼쳤다. 특히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 교육을 위한, 민주시민교육과 표현의자유 그리고 이날 한반도 평화와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 입법 온라인 청원 서명 운동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촛불행동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열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내란청산의 민심을 담은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 150차 촛불집회 내란 청산 촉구 150차 촛불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김건희 구속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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