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 대신 마신대요"…세계적 대유행에 원산지 日 "수요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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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말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다도(茶道)에서 사용하는 고급 차인 말차는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일반적인 잎차보다 생산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품질이 좋을수록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말차 유행의 지속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말차 생산에는 품질 유지와 정성이 필수적인 만큼, 트렌드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오히려 일본 전통 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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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공급 부족…“품질 저하 우려” 시각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말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과 미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관심,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맞물리며 프리미엄 식문화로 자리를 잡는 중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런 말차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 다도(茶道)에서 사용하는 고급 차인 말차는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일반적인 잎차보다 생산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품질이 좋을수록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잎은 직사광선을 피한 상태에서 재배해야 하며 수확 후에는 특수 맷돌로 갈아야 해서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시간당 50g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말차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을 비롯해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항산화 효과는 블루베리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뛰어나며, 최근에는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건강 효과와 더불어 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말차 라떼,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이 유행을 타면서 특히 1020세대 사이에서 '말차 열풍'이 확산했다. 헤일리 비버, 젠다이아 등 유명인들의 인증 영향도 컸다. 한 소비자는 "한정판 운동화를 사는 기분으로 자정에 맞춰 알림을 설정하고 결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 고급 차 브랜드 '사젠 티'는 월간 판매량이 1년 만에 다섯 배로 증가했지만 "수요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고, 일부 브랜드는 구매 수량 제한, 가격 인상, 판매 중단 같은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유료 알림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말차의 주산지인 일본에서 말차 전용 찻잎인 '텐차'의 생산량은 4600t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잎차인 센차(4만t 이상)에 비해 턱없이 적은 양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생산 농가가 고령층 중심의 가족 단위로 운영돼 확장도 쉽지 않다.
안나 포아인 글로벌 일본차협회 이사는 "농장을 넓히거나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5년 이상이 걸린다"이라며 "말차 붐이 일시적 유행일 수도 있어서 농민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차 유행의 지속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말차 생산에는 품질 유지와 정성이 필수적인 만큼, 트렌드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오히려 일본 전통 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우려도 나온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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