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종료 직전 결승골...전북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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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아고 전북의 공격수 티아고가 K리그1 24라운드 광주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은 2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16승 6무 2패(승점 54)를 기록하며 K리그1 20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조커 공격수', 종료 직전 전북 승리 이끌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심상민-진시우-변준수-조성권이 포백을 구성했다. 정지훈-최경록-이강현-아사니가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최전방은 신창무-헤이스가 포진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이 포백에 자리했다.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허리에 포진했으며, 전방 스리톱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맡았다.
경기 초반 크게 무리하지 않고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흐름이었다.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전반 13분 선제골이 전북에의해 터졌다. 전진우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에 맞았다. 이후 광주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김진규가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광주가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사니의 직접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팅겨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아사니의 크로스에 이은 변준수의 헤더가 득점에 근접하는듯 했으나 송범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북은 홍정호 대신 연제운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광주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북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후반 중반까지 두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광주는 심상민, 정지훈 대신 하승운, 오후성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반해 전북은 후반 18분 콤파뇨를 불러들이고, 조커 자원인 티아고를 넣으며 후반 중반 이후를 준비했다.
후반 30분 하승운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좁히며 시도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최경록의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대로 끝날 것처럼 보였던 승부는 끝내 전북에 의해 갈렸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권창훈이 올려준 코너킥을 티아고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후반에 찾아온 1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한 것이다. 결국 전북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획득했다.
포옛 감독 선임 효과
올 시즌 전북이 명가 재건에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떠안은 전북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했다. K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옛 감독을 선임하면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전북은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포옛 감독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프리 시즌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역동성,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비교적 롱볼 전술이 많은 편이지만 장신 공격수 콤파뇨의 높이와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들의 시너지를 이끌어냈다.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물던 순위가 어느덧 1위에서 고정된지 오래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과 실점을 기록할만큼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또, 포옛 감독의 용병술과 전북 특유의 '승리 DNA'가 부활한 것도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다. 전북은 지난 포항과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밀리던 경기를 3-2로 역전시키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강한 체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이날 광주전도 마찬가지다.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모두 밀렸으나 정작 승점 3을 따낸 쪽은 광주가 아닌 전북이었다. 포항전에 이어 이번 광주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득점으로 결과를 바꿨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티아고였다.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콤파뇨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조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파괴력은 콤파뇨에 못지 않다. 지난 포항전 대역전승의 주역 또한 1골 1도움을 기록한 티아고였다. 콤파뇨와 티아고라는 특급 스트라이커를 2명이나 보유한 전북의 무패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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