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제품은 유산균 1000억 들었다는데… 왜 우리나라는 고작 100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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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강기능식품은 안 먹어도 프로바이오틱스는 꼭 챙겨먹는다는 회사원 A씨(30·서울시 중구)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평소 국내에서 먹던 프로바이오틱스에는 균 수가 100억 CFU 들어있다고 표기돼 있는데, 친구가 먹는 해외 직구 제품은 무려 1000억 CFU나 들어있는 데다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법으로 정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규격은 유효기간 내에 생균 1CFU/g 이상 함유하고 있어야 하고, 최종 제품은 1일 1억~100억CFU/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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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투입균수와 보장균수의 차이를 먼저 인지하고 제품을 다시 한 번 보자. 설사 해외 제품에 써있는 숫자가 더 크더라도, 국내 제품의 품질이 더 좋을 수 있다.
◇'투입 균수'와 '보장 균수' 달라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말하는데, 살아있는 상태로 체내 도달하게 하기 위해 동결건조 등 여러 장치를 둔다. 다만, 생물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생균 수는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실제 섭취하는 유효기간 내에 일정 균 이상 살아있도록 하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균을 처음에 넣어야 한다. 처음 투입된 유산균 수를 '투입균수'라고 한다. 유효기간 내에 소비자가 섭취했을 때, 최소한으로 보장되는 살아있는 균 수가 '보장균수'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고를 때 살펴야 할 것은?
균 수가 무조건 많다고 좋은 제품은 아니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박희정 교수는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입증됐을 때 기능성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균 수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식약처 규정을 따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는 투입균수와 보장균수를 확인해 그 차이를 인지하고 구해야 한다. 박희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를 살펴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마크가 없는데, 유명한 성분을 제품명으로 사용해 일반식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이런 제품은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도안, 제조공정 안정성이 확보된 GMP 마크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투입 균수보다 실제 장에 얼마나 도달했는지가 중요한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장내 유익균이 작용하는 기전은 매우 다양해, 주변 입소문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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