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가 남긴 10번으로 변경한 음바페, 비니시우스와 공존 의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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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기로 결정했다.
음바페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자리 역시 좌측 윙.
마르카는 "처음에는 9번을 달고 '레퍼런스' 역할을 했지만, 안첼로티 전임 감독이점차 음바페에게 전방 자유를 부여했다"며 "비니시우스와의 포지션 중첩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전술적 중심'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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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입단 당시 배정받았던 9번을 내려놓고, 루카 모드리치가 물러난 자리를 잇겠다는 상징적인 선언이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5일(현지 시간) "음바페는 자신을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여기지 않는다"며 "골도 중요하지만, 경기 참여와 창의적인 플레이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10번, PSG에서는 7번을 달며 좌측 윙어 또는 2선 전방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 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는 전형적인 '9번' 역할을 두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피벗(pivot)'이라고 자조하던 SNS 발언은 그 불만의 표현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파리생제르맹에서 음바페는 '가짜 9번'으로 기용됐다. 그에겐 전술적 자유가 주어졌고, 그 대가로 골을 넣는 것을 요구받았다. "음바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엔리케의 다큐멘터리 발언은 이 특수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비니시우스와의 공존은?… 포지션 중첩 피할 수 있나
그러나 문제는 좌측 공간이다. 음바페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자리 역시 좌측 윙.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 보여준 돌파력, 속도, 폭발력은 모두 이 위치에서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그 자리를 점하고 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2025년, 비니시우스의 부진과 함께 음바페가 전방에서 더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는 라리가 득점왕 및 유럽 골든슈 수상으로 이어졌다.
마르카는 "처음에는 9번을 달고 '레퍼런스' 역할을 했지만, 안첼로티 전임 감독이점차 음바페에게 전방 자유를 부여했다"며 "비니시우스와의 포지션 중첩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의 역할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은 새롭게 부임한 사비 알론소다. 음바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대부분 일정을 부상으로 결장해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모습을 많이 드러내지 못했지만, PSG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새로운 전술 조합 실험이 이미 시작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점유율, 미드필드의 수적 우세, 그리고 전방 3명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중시하는 전술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음바페가 오랫동안 고수해온 플레이 스타일과도 맞닿아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은 단순한 번호 그 이상이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루이스 피구, 그리고 루카 모드리치에 이르기까지 '창조'와 '지배'의 상징이었다. 음바페가 그 유산을 잇겠다고 나선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와의 공존, 그리고 자유로운 10번으로서의 진정한 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전술적 중심'이 되고자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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