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발견도”… 수영장, ‘이것’만으로 위생 확인할 수 있다

김서희 기자 2025. 7.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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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지역 유일의 공공 실내 수영장이었던 만큼, 시민들의 충격은 컸다.

미국 퀴니피액대 면역학자이자 감염병 전문가 리사 쿠차라 교수는 호주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공공 수영장 물은 염소로 소독해도 세균이 남아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어 쿠차라 교수는 공공 수영장에서 병원균을 피하기 위한 수칙을 다음과 같이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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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23일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지역 유일의 공공 실내 수영장이었던 만큼, 시민들의 충격은 컸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다수가 이용하는 수영장을 찾을 때면 물속 세균과 미생물이 걱정되기 마련이다. 수영장 물은 염소 계열 소독제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안전할까?

미국 퀴니피액대 면역학자이자 감염병 전문가 리사 쿠차라 교수는 호주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공공 수영장 물은 염소로 소독해도 세균이 남아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리사 쿠차라 교수는 “흔히 수영장 물은 염소로 소독해 안전할 거란 믿음이 있다”며 “하지만 일부 세균은 적절하게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도 짧으면 몇 분에서 길면 며칠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 설사를 유발하는 크립토스포리디움이 대표적인 병원균으로, 염소 소독으로 제거할 수 없다.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어 염소 처리한 물에서 최장 10일 동안 살 수 있다. 특히 설사를 하는 사람의 대변이 물에 섞여 다른 수영객의 입으로 들어가 목을 통과하면 전파되며 아주 적은 양이라도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 기생충은 우리 몸에서 최장 2주간 지속되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설사, 구토,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다른 흔한 병원균으로는 피부염과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녹농균과 노로 바이러스와 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다.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오히려 나지 않을수록 깨끗한 수영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클로라민과 사람들이 수영하면서 나오는 땀, 피지, 각질 등 신체물질이 만나면서 나는 냄새다. 쿠차라 교수는 “그 냄새는 염소가 소변과 땀 속에 있는 다른 물질, 특히 암모니아와 반응할 때 생긴다”며 “암모니아는 염소와 반응해 클로라민을 형성하는 데, 이것이 냄새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냄새가 강하다는 것은 물속에 염소와 반응하는 땀이나 소변과 같은 오염 물질이 많다는 의미다.

이어 쿠차라 교수는 공공 수영장에서 병원균을 피하기 위한 수칙을 다음과 같이 권장했다. ▲수영 전 반드시 샤워하기 ▲수영 중 물 삼키지 않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수영 절대 하지 않기 ▲물속에서 소변보지 않기 ▲유아용 수영용 기저귀 자주 교체하기 ▲수영 중간에 정기적으로 화장실 다녀오기 ▲몸에 상처가 있다면 가급적 수영하지 않기 ▲수영 후 귀 잘 말리기 ▲수영 후 샤워로 병원균 씻어내기 ▲물이 탁하거나 염소 냄새가 심하면 입장 전 관리 상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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