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두드리며 "세 번 합시다"…마크롱에게 3선 '야욕' 드러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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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3선 도전'을 함께 하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당신과 나는 세 번째 임기를 할 것"이라고 말한 일화를 26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말은 단순한 재선이 아니라 3선, 즉 세 번째 대통령 임기에 대한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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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상 3선 연임 불가능…트럼프 “방법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3선 도전'을 함께 하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당신과 나는 세 번째 임기를 할 것"이라고 말한 일화를 26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이 발언은 작가 에마뉘엘 카레르가 엘리제궁 외교 수석인 에마뉘엘 본으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마크롱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의 말은 단순한 재선이 아니라 3선, 즉 세 번째 대통령 임기에 대한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의 3선 연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간 2028년 대선 재도전을 지속해서 시사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NBC 인터뷰에서도 "많은 이가 나의 재출마를 원하고 있고,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측 공식 온라인몰인 '트럼프스토어'에서는 이미 'TRUMP 2028'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 등도 판매되고 있으며, 그의 3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에는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테네시) 연방 하원의원이 대통령 3선을 가능케 하는 개헌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장기 집권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행 프랑스 헌법은 연속 3선 출마를 금지하고 있어 마크롱은 2027년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지만, 일정 기간 이후 다시 출마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32년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크롱은 지난 5월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임기를 마친 후 무엇을 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청년 당원 행사에서는 "나는 2년 후, 5년 후, 10년 후에도 여러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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