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해도 목표가 줄상향…신바람 난 이 종목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5. 7. 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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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급망 재편 수혜 기대
美 전기차 공급망 재편 때 전략적 가치 재평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가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에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모인다. 일부 종목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흥국증권,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최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흥국증권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이 18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신영증권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이 15만5090원에서 18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3만5704원에서 17만원으로, NH투자증권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분기 포스코퓨처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609억원, 영업이익은 71% 줄어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 부문에서는 16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시장 예상치(매출 8300억원·영업이익 72억원)와 비교하면 ‘어닝 쇼크’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주가 회복 가능성을 점친 배경에는 음극재 부문 조기 정상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음극재 대량 생산 업체다. 북미 전기차 시장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대해 상계관세(CVD) 부과를 예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7월 17일 93.5%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예비 결정해 중국산 원료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줬다. 덕분에 국내 산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외 대안 모색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기대를 타고 주가는 상승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27일 신저가(9만5478원)를 찍었으나 최근 주가는 15만원대로 약 60% 올랐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이 기간 30%대 상승세로 동반 회복세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퓨처엠은 북미 수요에 대응 가능한 국내 유일 음극재 공급처로, 양극재 부문에서도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선제적 투자로 일군 수직계열화 전략이 점차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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