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드레스' 美 의원 알고보니..."비용 덜 냈다"

박근아 2025. 7.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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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서 "부자에게 세금을"이라고 적힌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은 미국 하원의원이 정작 의상 등 비용의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다가 윤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2021년 멧 갈라 참석 당시 동반자의 무료 입장권을 지급받고, 착용한 의상의 시장 공정 가액을 전액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용되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하원 윤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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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과거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서 "부자에게 세금을"이라고 적힌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은 미국 하원의원이 정작 의상 등 비용의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다가 윤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2021년 멧 갈라 참석 당시 동반자의 무료 입장권을 지급받고, 착용한 의상의 시장 공정 가액을 전액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용되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하원 윤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하원 '선물 규정'에 따르면 의원들은 특정 혜택이나 할인, 서비스 등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윤리위는 이에 "시장 공정가액 대비 부족분을 자비로 지급하라"고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에게 요구했다.

윤리위는 다만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하원 규정을 준수하려는 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았다"며 고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멧갈라는 통상적으로 참석자에게 후원·협찬 등을 제공하는데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본인의 의상 비용 등을 자비로 부담했기 때문이다. 또 지급액을 결정할 때도 변호사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윤리위는 밝혔다.

그러나 윤리위는 "(의상을 제공한) 디자이너 측이 의원실 측의 발언에 의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볼 만한 근거를 확인했다"며 "비용 지급은 상당 기간 지연됐고, 의회의 조사 전까지 아예 지급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실은 지적을 수용하고, 보상 계획을 밝혔다. 의원실은 "위원회의 결론을 수용하며, 잔여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미국 패션계의 대형 행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갈라(Met Gala·멧 갈라)'에 2021년 참석했다.

당시 그가 착용한 흰 드레스에는 붉은색 글씨로 '부자에게 세금을'(TAX the RICH)이라는 메시지가 쓰여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패션지 보그 측의 게스트로 행사에 참석했다. 멧 갈라 입장권 가격은 3만5천달러(약 5천만원) 수준이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당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 숙소 비용 등을 자비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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