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활동하든 소모 열량은 비슷… “살 빼려면 결국 ‘이것’ 해야 한다”

이해림 기자 2025. 7. 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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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일단 먹은 후에 운동을 많이 하면 먹은 만큼의 열량을 다 소모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미국 듀크대 진화생물학·세계 보건학과 허먼 폰처 교수는 "농경·채집 생활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과 앉아서 일하는 문화권 사람들은 생활 습관과 활동량이 매우 달랐음에도 하루에 소모하는 열량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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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일단 먹은 후에 운동을 많이 하면 먹은 만큼의 열량을 다 소모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운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연구자를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각기 다른 생활 양식을 지닌 34개국 성인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일일 소모 열량과 비만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신체 활동과 기초 대사 등으로 하루에 소모하는 열량은 소변을 채취해 측정했다.

평소 소모 열량과 비만 사이 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소모 열량이 적은 경향이 있었으나,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비만율 차이를 일일 열량 소모량의 차이에서 찾기는 어려울 정도였다. 미국 듀크대 진화생물학·세계 보건학과 허먼 폰처 교수는 “농경·채집 생활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과 앉아서 일하는 문화권 사람들은 생활 습관과 활동량이 매우 달랐음에도 하루에 소모하는 열량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밖에 나가서 온종일 과일을 채집하는 사람이,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열량을 소모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폰처 교수 연구팀은 어떤 활동을 하든 일일 소모 열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우리 몸이 에너지 사용량을 스스로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이로부터 연구팀은 비만에서 벗어나는 핵심은 단순히 운동량만 늘리는 게 아니라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면, 운동량을 늘린대도 살이 찌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폰처 교수는 “비만을 벗어나려면 평소 먹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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