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래?” 남성들 바지 속에 손 ‘스윽’ 집어넣는 습관…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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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TV를 보거나 누워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바지 안에 손을 집어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생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심리적 안정과 정체성 확인, 생물학적 자기조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행동은 흔히 불편한 자세를 조정하거나 무의식적인 습관처럼 여겨지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면에 불안 완화, 생리적 안정, 정체성 유지 등 심리적 기제가 관여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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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타임스에서 영국의 바디랭귀지 전문가 마틴 브룩스는 "남성들이 바지에 손을 넣는 행위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전위 행동'일 수 있으며, 동시에 ‘자기 위안’의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일 때, 수염을 쓰다듬는 것처럼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반복 행동을 하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무의식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지난 2021년 남성 건강 캠페인 ‘모벰버’가 영국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7회 바지 안에 손을 넣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행동은 흔히 불편한 자세를 조정하거나 무의식적인 습관처럼 여겨지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면에 불안 완화, 생리적 안정, 정체성 유지 등 심리적 기제가 관여한다고 봤다.
특히 손과 생식기 사이의 접촉은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뇌에 심리적 안정감을 전달할 수 있다. 옥시토신은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 신뢰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성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바박 아슈라피 박사도 영국 코스모폴리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접촉이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해 뇌의 공포·불안 반응을 조절하는 편도체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심리·인류학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행동이 자신의 경계와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무의식적 몸 기반 전략일 수 있다고 본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제안한 '프로세믹스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만의 공간(심리적·신체적 경계)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 불안하거나 위협을 느낄 때 손으로 자신의 몸을 만지는 '자기 접촉' 행동은, 이 경계감을 회복하려는 심리적 보호 반응으로 해석된다. 즉, 바지에 손을 넣는 행위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심리적 소속감과 통제감을 회복하는 방식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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