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색 전날 김선교, '김건희' 묻자 "전혀 몰라"...보좌진은 팔 뻗어 기자 저지
[정초하, 이진민 기자]
| ▲ [현장] "김건희 고속도로 특혜 줬나" 묻자... 김선교, 손으로 '엑스자' 모양(특검 압색 전날 전격 앰부시) 7월 25일 김건희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바로 전날인 24일 <오마이뉴스>는 김 의원을 찾아가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을 물었다. 이번 앰부시는 두번째로, 열흘 전인 7월 15일에도 <오마이뉴스>는 김 의원에게 관련 의혹을 물었지만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다(기획-편집: 박순옥, 그래픽: 최주혜, 취재: 정초하, 촬영: 이진민 기자). ⓒ 이진민 |
공교롭게도 특검의 압수수색 전날(24일), <오마이뉴스>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을 찾아 아래와 같이 질문했다.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대통령실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해서 소통하셨나요?
"..."
- 강상면 일대에 김건희 일가 땅 있다는 거 언제부터 아셨나요?
"나는, 나는 전혀 관계 없어."
- 특혜 의혹이랑 무관한데 국토교통부에 수사 상황 공유는 왜 요청하신 건가요?
"아는 게 없다고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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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후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관련 의혹을 묻는 <오마이뉴스> 질문을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보좌진이 김 의원과 기자 사이를 떼어놓으려 하고 있다. |
| ⓒ 이진민 |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25일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김건희의 모친과 오빠 주거지 및 개발 사업 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오마이뉴스>는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하루 전인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관련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김 의원에 접촉해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집중 질문했다.
손사래치며 2분도 안 돼 국회 빠져나가
김 의원은 24일 오후 3시 37분께 간담회 장소인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빠져나오던 중 <오마이뉴스>와 마주쳤다. 김 의원에 기자가 질문을 던지자 곁에 있던 보좌진들은 기자를 강하게 제지했다. 한 보좌진은 "늦어서 (의원님이) 빨리 가셔야 한다"고 말하며 기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팔을 뻗어 김 의원과 기자 사이를 갈라놓았다. 김 의원이 보좌진에 "가만히 있어"라고 손짓한 뒤에야 보좌진의 통제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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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후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관련 의혹을 묻는 <오마이뉴스> 질문을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
| ⓒ 이진민 |
"특혜 의혹과 무관하면 국토교통부에 수사 상황 공유는 왜 요청했나"고도 질문했지만, 김 의원은 이 또한 "아는 게 없다"며 외면했다. 답하는 내내 그는 기자와의 눈맞춤을 피하며 보좌진에 둘러싸여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 의원은 윤석열·김건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재빠르게 부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김건희와 관계 없냐"고 기자가 묻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으며, "김건희 일가와 언제부터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의원회관을 빠져나가는 김 의원에게 연이어 질문했지만 그는 차에 오를 때까지 침묵했다. 김 의원이 간담회 장소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 특검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양평군민이나 국민께 하실 말씀 없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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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후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관련 의혹을 묻는 <오마이뉴스> 질문을 피하며 차에 오르고 있다. |
| ⓒ 이진민 |
수사 개시 직후 김 의원을 출국금지했던 특검팀은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하여" 25일 그와 함께 김건희의 모친인 최은순씨, 오빠인 김진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양평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공흥지구 개발 사업 인허가권을 쥐고 김건희 일가 가족회사에 개발부담금 면제와 사업 시한 연장의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양평군청 공무원 3명은 사업 시한 연장을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재판부는 최근 특검팀의 요청으로 해당 재판을 중단했다. 특검팀은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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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와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파출소 개청식에 참석하고 있다. |
| ⓒ 권우성 |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김 의원은 최근 보좌관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특검 수사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8일 "김 의원 보좌관 등에 수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① '김건희' 묻자 기자 밀친 양평군수 https://omn.kr/2ekq3
② 삼부가 여전히 '골프 3부'라는 유상범 https://omn.kr/2elra
③ 추경호, 내란방조 의혹 질문에 '노룩 퇴장' https://omn.kr/2eo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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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 ⓒ 이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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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후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관련 의혹을 묻는 <오마이뉴스> 질문을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
| ⓒ 이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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