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특검,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김건희·윤석열·송병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5일 실시한 김건희 여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송병준 컴투스 의장 등 3인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들 세 명을 피의자로 지목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김 여사를 둘러싼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의혹(특가법상 뇌물 혐의), 건진법사 등을 통한 금품수수 의혹(특가법상 알선수재), 공천 및 선거개입 의혹(특가법상 뇌물) 수사를 위해 실시됐다.
송 의장이 있는 컴투스는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5년 6월~2019년 4월 사이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 중 한 곳이다.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마크 로스코전’ ‘르 코르뷔지에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등에 총 2억1950만원을 협찬했다.
컴투스가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할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2016년 12월~2017년 2월)과 서울중앙지검장(2017년 5월~2019년 7월)을 지냈다.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컴투스와 송 의장은 회사 주식을 미신고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다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컴투스가 검찰 수사 무마를 위해 코바나컨텐츠에 협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특검팀, ‘김 여사 신발’ 사진 찍어…수첩도 확보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여사의 수첩과 전화번호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여사가 보관하던 신발 사진도 찍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로부터 전달받은 샤넬 가방 2개를 또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한 사실이 파악됐는데, 이와 관련해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 사이즈는 250mm였지만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는 260mm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소환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날 특검팀은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유 전 행정관과 정지원 전 행정관을 소환했다. 오는 27일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사건 핵심 인물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소환도 예정돼 있다. 윤 의원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 전략공천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잣집 아들과 결혼 앞두고…마흔살 신부는 돌연 죽었다 | 중앙일보
-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 중앙일보
- 휘문고 미달 된 이유 있었네…대치동 엄마가 몰래 보낸 학원 | 중앙일보
- 공포의 모녀, 112도 못 불렀다…前남편이 풍긴 '시체 냄새' | 중앙일보
- 동료 직원 신체 불법 촬영 혐의…부국제 직원 법정 구속 | 중앙일보
- "미쳤나봐ㅋㅋ" 춘천시 일냈다…빵 터진 '불륜 패러디' | 중앙일보
- '여동생 잔혹살해' 소년의 눈물…휴지 건넨 교도관은 경악했다 | 중앙일보
- 미성년 여친 살해한 30대 배우…중 연예인 최초로 사형 당했다 | 중앙일보
- "얼른 먹어" 혼밥여성에 호통친 '여수 맛집' 결국…과태료 낸다 | 중앙일보
- 자리표시 위에 男 성기를…'여성 전용 주차' 놓고 스페인 발칵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