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님 생각에” 양초·라면·생수 지게에 싣고 고립마을 오갔다 [아살세]

권민지 2025. 7.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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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에 힘든지도 몰랐어요."

집중호우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의 마을에 지게로 양초·라면·생수 등을 나른 신희섭 연안산도립공원 주무관은 연합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신 주무관과 박수완 주무관 등 공무원 2명, 그리고 기간제 근로자 8명까지 총 10명은 용추계곡 상류에 있는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21일부터 전날까지 4일간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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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로 구호품 나르는 신희섭(가운데)·박수완(검은 옷) 주무관. 경기도 제공


“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에 힘든지도 몰랐어요.”

집중호우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의 마을에 지게로 양초·라면·생수 등을 나른 신희섭 연안산도립공원 주무관은 연합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신 주무관과 박수완 주무관 등 공무원 2명, 그리고 기간제 근로자 8명까지 총 10명은 용추계곡 상류에 있는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21일부터 전날까지 4일간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오갔다. 등에 진 지게에는 생수, 양초, 라면, 의약품 등 20㎏의 구호 물품을 실었다.

중산리 마을은 지난 20일 극한호우로 입구 도로 2㎞가 유실돼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된 상태였다. 전기, 수도, 통신 마저 모두 끊긴 상황이었다. 신 주무관은 “구조 요청을 받고 보니 마을까지 들어갈 방법이 걷는 것밖에 없어서 무작정 지게를 들고 나섰다”며 “길이 다 유실된 상태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게 좀 어려웠다”고 했다.

현재 중산리 마을 입구 도로는 전날 임시 개통돼 현재는 차량으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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