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신용·주택대출 연체율 다 올라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은행 대출 연체율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기가 식으면서 신용·주택·기업 대출 할 것 없이 연체율이 상승한 탓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4%로 집계됐다. 2016년 11월 말(0.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 잔액 중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의 비중을 뜻한다.
5월 중 발생한 신규 연체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체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7%로, 2015년 5월 말(0.5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 말(0.43%)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연체율(0.32%)은 전달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0.94%) 연체율은 그보다 더 큰 폭(0.08%포인트)으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77%로 전월 말(0.68%)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8년 11월 말(0.86%) 이래 가장 높다. 특히 이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95%로, 한 달 사이 0.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0.15%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을 대비하고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 채무 조정 유도 등을 해나가겠다”며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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