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신간]

책은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을 낱낱이 파헤친 ‘분석집’이다. 샘 올트먼을 해부한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여성 기자인 키치 헤이기다. 특집 인터뷰로 만났던 올트먼이 정말로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고자 저자는 가족과 친구, 교사, 멘토, 공동 창업자, 동료, 투자자, 포트폴리오 회사 등과 250번 넘게 인터뷰했다. 올트먼 본인과도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저자가 바라본 샘 올트먼은 속도를 중시하고 위험을 좋아하는 영리한 거래 해결사다. 그는 거의 종교적 확신에 가까울 만큼 인류 기술 진보를 믿는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만, 대립을 좋아하지 않고 갈등을 미뤄놓는 탓에 가끔은 오히려 더 큰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쓰러질 때마다 다시 더 큰 힘을 얻고 복귀했다.
책은 샘 올트먼 일대기를 자세히 다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조숙한 어린 시절부터 첫 번째로 시도했다가 실패한 스타트업 경험, 전설적 사업가 폴 그레이엄 제자이자 후계자로 승승장구하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 대표가 되며 실리콘밸리에서도 으뜸가는 실세로 부상한 젊은 시절을 소개한다. 이후 오픈AI를 창립한 뒤 소수 정예 팀을 발탁한 과정, 옛 친구이자 지금은 앙숙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완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한편 계속 AI 업계 선두 주자를 지키려는 분투에 이르기까지. 올트먼이 성장하며 겪은 크고 작은 과정을 한 폭의 세밀화처럼 펼쳐낸다.
속절 없이 사라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 사이에서 오픈AI가 성공을 거머쥔 비결, 또 그를 내쫓으려고 했던 이사회를 오히려 물리치고 700여명 직원이 지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올트먼식 전략도 분석한다. 창업가가 갖춰야 할 역량과 소통 능력 등 올트먼 경영 철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0호 (2025.07.30~08.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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