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고 SPC 공장 간 이 대통령 "돈 때문이라면 정말 바꿔야"

김경년 2025. 7.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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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을 찾아 "이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런 산업 재해들이 불가피하게 정말 우발적, 간헐적으로 예측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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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시흥공장 찾아 현장 간담회..."똑같은 사고 발생하는 건 문제, 산재 줄이는 방안 마련해야"

[김경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과 논의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을 찾아 "이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5월 19일 50대 여성 노동자가 작업 중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지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고, 2023년 8월에도 성남 샤니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반죽기계에 끼어 숨지는 등 SPC그룹 계열 공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저도 아시겠지만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 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고 개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런 산업 재해들이 불가피하게 정말 우발적, 간헐적으로 예측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돈 때문에,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 하고 소위 국내 소득이 4만불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현장 만큼은 선진국 같이 보이지 않아서 앞으로 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오늘 상황을 잘 들어보고 산업 재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뭔지 한번 그 단초를 마련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로운 정부는 각종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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