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압색에 국힘 "야당탄압 정치특검...금요일마다 들이닥쳐"

박수림 2025. 7.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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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 압수수색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 오늘은 김선교 의원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한다.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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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송언석 "야당 의원만 다섯번 째, 굉장히 정치적"...박찬대 '국힘 45명 제명안'에는 "야당 말살 선언"

[박수림, 남소연 기자]

▲ 김건희특검,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이 든 박스를 든 채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오후 12시 38분]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 압수수색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같은 날 오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내란 방패 45인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야당 말살 선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 오늘은 김선교 의원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한다.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윤석열씨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본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날(24일) 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자진사퇴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매주 금요일은 야당 탄압의 날"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특검의 김선교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장 특검 사무실 (항의) 방문 계획은 없다"면서도 "지역구 활동을 위해 의원들이 내려가는(자리를 비우는) 금요일에 압수수색이 들어온다. 굉장히 정치적인 압수수색"이라고 비판했다. 또 특검을 향해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씀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만을 겨냥한 강제수사에도 반발했다. 그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 사단장과 무려 14분이나 통화한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왜 압수수색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지를 내고 "국회 경내에 있는 의원들은 (오전) 10시 30분까지 김선교 의원실 앞으로 집결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그의 공지에 따라 모인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곽규택·김기현·김대식·김장겸·박성훈·박수민·박충권·유상범·이종욱·장동혁·조배숙·최형두 의원으로, 모두 12명에 불과하다.

그러는 사이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이 김 의원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손에 파란색과 노란색 상자와 검은 플라스틱 가방을 들고 들어갔다. 곧이어 김 의원의 변호인도 입회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검은 김 의원실에서 문서 자료와 PC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최수진 수석대변인 명의로 '매주 금요일은 야당 탄압의 날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특검의 야당 국회의원 압수수색이 도를 넘어섰다"며 "주민을 대표하여 교통 인프라 개선을 요청하고 지역 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도 범죄라면 특검 눈에 범죄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곽규택 "양평 고속도로 관련 아니고, 9년이나 지났는데..."
▲ 김건희특검,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의원실 내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전 11시 16분께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만났다.

곽 대변인은 "압수수색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 훨씬 전인 2016년 양평 공흥지구와 관련된 범죄 사실만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돼 있다.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된 문제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장 상 (김 의원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표시된 것은 맞는다"고 했다.

이어 "당시 양평 공흥지구와 관련해 상당한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에 대해서는 기소가 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9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사건으로 다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수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해 "장소 면에서 봤을 때도 국회의원실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는 내용으로 보인다"면서 "특검의 무리한, 정치적인 수사와 이런 영장 발부를 남발하는 법원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김 의원이) 양평군수로 근무했을 때의 사안에 대해서 지금 국회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이 잘못된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말했다.
▲ 김선교 의원실 들어가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유상범, 장동혁, 최형두 의원이 25일 압수수색중인 김선교 의원의 국회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남소연
그러면서 "금요일은 국회의원들이 (경내에) 부재하는 요일인데 특검팀은 금요일에만 반복적으로 압수수색을 한다"며 "어떤 혐의를 밝히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야당을 탄압하고 망신 주려는 수사가 아닌가"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내고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최은순(김건희 모친), 김진우(김건희 오빠) 등에 대한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특검은 또 윤석열씨 부부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내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압수수색 관련 기사]

- 윤상현 / 신문지로 창 가린 윤상현 의원실, 특검 압수수색에 "정치 보복"
https://omn.kr/2egrx

- 임종득 /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 국힘 20여명 집결 "야당 탄압, 망신주기"
https://omn.kr/2ei8z

- 권성동·이철규 /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에 권성동 "나는 결백"...국힘 의장실 찾아 항의
https://omn.kr/2el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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